
세종교육청, 초등 수석교사제 도입 등 미래장학 청사진 제시
최교진 교육감 "행정이 아닌 학교교육 중심으로 전환"
학교 자율장학 리더교사제도 운영…미래장학 추진 방향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질 높은 수업의 확산을 위해 '초등학교 수석교사제'와 '학교 자율장학 리더교사제'를 각각 도입한다. 또 행정 중심이 아닌 학교 교육활동 중심으로 장학 체계를 고도화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3일 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세종미래장학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최 교육감은 "학교 자치의 근간은 자율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이며 이를 위해 장학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는 교육 과정, 수업·평가, 생활교육에 전념해 학생 성장을 체계적으로 돕는 학교"라며 "이러한 학교 교육 활동이 전문화되고 심화할 수 있도록 학교와 동행하며 세종미래장학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학교 자율 운영을 위해 초등학교 수석교사제를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다. 수석교사는 관내 학교를 돌며 교사의 수업·생활지도 컨설팅, 신규·저경력 교사 교수학습 지원, 자료 개발과 연구활동 등을 지원한다. 임기는 4년으로, 올해 2명을 선발·배치할 예정이다.
또 새로 도입하는 '학교 자율장학 리더교사'는 수업 공개와 수업 나눔, 동료 교사 수업 컨설팅을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 초·중·고․특수학교 47곳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교사 업무경감을 위한 정책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출범한 학교지원본부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학교지원본부는 학교가 결정하면 교육청이 지원하는 전담 조직으로, 교사들이 가르치는 데 집중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교육청은 미래장학을 위해 학교가 이끄는 장학, 학교간 나눔 장학, 교육청-학교간 협력 장학, 교육청 장학기반 재구축을 4대 추진 과제로 정했다.
최 교육감은 "학교 교육력 강화를 위한 모두가 특별해지는 장학 혁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세종 모든 학교가 자치로 나아가는 성장 기제로 안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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