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여곡절' 이범석 시장 공약 '청년 일자리 주택' 드디어 실시설계
국토부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실시설계 준비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의 민선 8기 공약인 '청년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정부 승인을 얻어 설계에 들어간다.
18일 LH충북본부와 시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 사업을 포함한 청원구 오창읍 장재리 '공공임대주택 주택건설사업계획'을 국토교통부가 승인했다.
청년 일자리 연계 주택 사업은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 공공임대주택 공모에 선정된 후 잦은 사업계획 변경으로 추진이 불투명했다.
LH충북본부와 공동으로 사업에 뛰어든 시는 처음 청원구 양청리 오창산업단지 시유지 3300㎡에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공임대 주택 200세대를 짓기로 했지만, 사업성 문제로 민선8기 2022년 11월 장소를 오창읍 창리 오창2산단으로 변경했다.
사업방식도 시유지 무상임대에서 매각으로, 사업 규모는 200세대에서 240세대로 늘리기로 합의해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하지만 이 사업계획 역시 공익성, 비용대비 편익, 미래가치 등을 따져 산정한 적자비율( -51.1%)을 초과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부실한 사업성으로는 LH 본사의 경영투자심사 등을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 심의 신청조차 하지 못하다 결국 국토부 공모 선정이 취소됐다.
시와 LH는 사업 대상지를 '창리 2산단'에서 LH 소유 '청원오창지구'로 변경하고 가구도 240세대에서 300세대로 계획을 대대적으로 손질, 국토부 재공모에 응해 지난해 8월 선정됐다.
LH충북본부는 이 같은 계획안을 가지고 본사 투자심사를 통과한 후 국토부의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까지 얻어냈다.
LH 계획안은 청원오창지구 1만 9563㎡ 용지에 1381억 원을 들여 공공임대주택 608세대를 짓는 내용이다. 이 중 300세대가 이 시장의 공약인 청년 일자리 연계형 주택이다.
현재 실시설계 준비 단계에 있고, 이를 끝내 올해 안에 국토부의 변경 승인이 이뤄지면 시와 LH가 사업구상 후 5년 만에 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LH충북본부 관계자는 "아직 세부 계획이 나오질 않아 실시설계 일정이 잡히질 않았지만, 현재 계획대로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비는 국비와 LH 부담으로 충당하고 이 중 시에서 부담할 비율을 협의해야 한다"라며 "완공하면 청년 근로자의 지역 정착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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