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호암지에 국내 최대 규모 음악분수 5월부터 가동

주말엔 워터스크린에 영상도 송출
수달 쉴 수 있는 식물섬도 3개 조성

 충북 충주 시민의 도심 속 휴식처인 호암지에 오는 5월부터 음악분수가 가동된다. 사진은 조감도.(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북 충주 시민의 도심 속 휴식처인 호암지에 오는 5월부터 음악분수가 가동된다. 사진은 조감도.(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 시민의 도심 속 휴식처인 호암지에 음악분수가 들어선다.

16일 충주시에 따르면 호암지 음악분수가 오는 5월 가동을 위해 공사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50% 정도다.

음악분수 조성은 한강유역환경청 공모사업으로 추진한다. 2021년 국비 51억 원을 확보했다. 총사업비는 85억 원이다.

길이 120m, 폭 12m의 음악분수와 전망데크, 식물섬 3개를 만들고 있다.

음악분수는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음악분수 기능에 워터 스크린으로 영상도 송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평소에는 일반 분수로, 저녁 시간대는 음악분수로, 주말에는 야외극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식물섬은 수달을 위한 장소다. 호암지는 수달이 자주 출몰하던 곳이었는데, 3년 전 제방공사를 하며 모습을 감췄다.

지난해 12월 제방공사를 마무리하면서 조만간 수달이 다시 호암지를 찾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식물섬은 수달이 먹이활동을 하다가 쉴 수 있는 곳이다.

5월부터는 시원한 음악분수 옆 식물섬에서 재롱을 부리는 수달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암지 인근에는 시민의 숲과 시립미술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호암지에 음악분수가 가동되면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호암지 일원을 도심 속 물 친화 명소로 만들어 시민에게 이색적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호암지는 일제강점기 만들어진 호수로 충주 모시래뜰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도심 속 시민의 산책 장소 1순위로 꼽힌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