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오창 고속도로 건설 채비 속도…전략환경영향평가 공람

보은군청 주민설명회…내달 5일까지 의견 접수
총연장 70.27㎞ 4차로 규모 …2027년 착공 목표

충북 영동~오창 고속도로 건설사업 노선 계획도 (영동군 제공)/뉴스1

(보은·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민간에서 출자한 자본으로 추진하는 충북 영동~오창 고속도로 건설사업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보은군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부가 이달 21일까지 영동∼오창 고속도로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와 기후변화영향평가서(초안) 공람을 진행한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해당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필수 절차다. 환경부 지침을 토대로 이 도로가 지나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의견과 건설·환경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 등을 수렴하는 일정도 소화한다.

보은군은 이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이 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를 연다.

이날 설명회에는 계획 노선에 포함된 보은읍, 삼승면 등 주민들이 참석한다. 주민 의견 가운데 타당성이 있는 사안은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반영할 계획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은 21일까지 보은군청 환경위생과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공고문과 초안 요약문은 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의견이 있는 주민은 다음 달 5일까지 군청 환경위생과 또는 읍‧면행정복지센터로 주민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절차를 끝낸 후에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등을 거치면 3자 제안공고를 진행할 수 있다. 3자 제안공고는 제안자를 포함, 다수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해당 사업에 대한 건설·운영 계획을 제안받은 후 이 중 가장 우수한 계획안을 선택하는 절차다. 국토부가 예상하는 3자 공고 시점은 올해 하반기다.

이 사업은 영동군 용산면~청주시 오창읍까지 총연장 70.27㎞의 규모에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대형사업이다. 2027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가 추산한 총사업비는 1조 6200억 원 가량이다.

중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간 이격거리(평균 73㎞)를 보완하고, 두 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노선이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