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당 "내란행위 동조 최민호 시장 사퇴하라"

"시장이 큰 실망을 안겨…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행위"

민주당 세종시당 로고.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의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중단 요구 성명과 관련해 8일 "내란 선동과 쿠데타 세력을 옹호하는 모든 정치적 행보를 즉각 중단하라"며 "최민호 시장은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시장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세종시당은 이날 낸 성명에서 "12·3 윤석열 내란 사태가 일어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추운 길에서 밤을 새우며 외치는 국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라며 "세종시민의 삶과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치적 영달만을 위해 쿠데타 세력과 손잡는 모습을 시민들이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종시당은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중심"이라며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가진 도시를 이끄는 시장이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내란 행위에 동조한다는 사실은 시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길 뿐 아니라,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으로 구성된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5일 낸 입장문에서 "공수처가 대통령 내란죄에 대한 수사와 체포영장 집행을 즉시 중단하고, 대통령 탄핵 소추 사유에 중대한 변경이 있는 만큼 국회 재의결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관련 질문에 "12명이 합의해서 낸 협의회 공식 입장이고, 저도 당연히 동의했다"며 "법적 논란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 그대로 강행하기보다는 법적 논란을 해결하면서, 또 국민들의 이 갈라진 마음들이 통합되지 않겠느냐는 취지였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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