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실외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2027년까지 연 4000만 원씩 1억 2000만원 모금
도농상생국 올해 업무계획…타 지자체 사례 벤치마킹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브리핑하는 양완식 세종시 도농상생국장.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는 반려견과 반려인이 함께 여가를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양완식 세종시 도농상생국장은 이날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2027년까지 고향사랑 지정 기부금을 활용해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휴게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놀이터는 올해부터 기부자가 원하는 사업을 선택해 기부하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사업 모금을 통해 조성된다.

세종시에서 지정 기부사업 모금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아직 의회 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 모금은 기금 운영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뒤 시의회 의결을 거쳐야 가능하다.

시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매년 4000만 원(총 1억 2000만 원)을 모금해 반려동물 놀이터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사업계획을 수립해 올 하반기 의회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메가주 일산을 찾은 반려인과 반려견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위한 최대규모 펫페어인 이번행사는 오늘까지 열린다. 2024.11.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현재 전남 곡성, 광주 동구 등 일부 지자체에서 목적사업 재원을 활용해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3억 6000만 원을 모금할 계획인데 2100만 원 정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모금액이 채워지는 대로 동 지역 경계 부분에 실외 놀이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농상생국은 이날 싱싱장터 4호점 개점과 △도시형 스마트팜·수산물센터 유치 △세종형 미래마을 모델 구축 △청년 농업인 자립 생태계 구축·6차 융복합 산업 기반 조성 △시민참여숲 도도림(林) 조성·세종한우 브랜드 인증 기준 마련 등을 올해 주요 계획으로 내놨다.

양 국장은 "농촌이 매력 있는 도농상생도시 조성과 더 나아가 도시와 농촌의 경계를 너머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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