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향수OK카드' 효자 노릇…작년 863억원 발행
골목상권 소비 촉진 한 몫…"올해 카드 발행 지속"
- 장인수 기자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은 지역화폐인 '향수OK카드'가 지역경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6일 옥천군에 따르면 '향수OK카드' 지난해 발행(충전)액이 863억 원을 기록했다. 애초 계획했던 발행액 700억 원보다 163억 원을 증액했다.
이는 연매출 30억 원 이상의 대형 가맹점 사용 제한을 받지 않은 2023년 발행액 792억 원보다 8.9%가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향수OK카드 발행은 개인충전 807억 원, 정책발행 56억 원이다. 정책발행은 이 카드로 농민수당, 아동급식비 등을 지급한 실적이다.
향수OK카드는 지난해 한 달 70만 원 범위에서 10∼20%의 캐시백 혜택을 줬다. 착한가격업소(36곳)에서 사용할 경우는 5%의 추가 캐시백을 적용했다.
차별화한 혜택으로 군민 수(4만 8300명)와 맞먹는 4만 2000여 장의 카드가 발급됐다. 이 중 10%가량이 대전 등 외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골목상권으로 유입된 외지인 소비가 많아진 상황"이라며 "올해도 이 카드 발행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한 달 충전 한도는 50만원으로, 캐시백은 10%로 각각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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