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후 폭발' 충주 수소 시내버스 2주 만에 운행 재개
교통안전공단·현대자동차 점검 결과 '다른 차량들 이상 없어'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는 수소 시내버스 운행을 2주 만에 재개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23일 수소 충전을 마친 버스가 폭발하자 수소 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당시 수소버스는 충전을 마치고 출발하기 위해 시동을 건 뒤 버스 뒷부분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충전소 관계자 등 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모두 퇴원한 상태다.
사고 버스는 주행 중엔 이상 없었지만 버스 계기판에 '고장 코드'는 떴다. 스택이라는 장비 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와 검사를 받으러 이동하기 위해 충전한 뒤 폭발했다.
사고 버스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정확한 폭발 원인을 찾고 있다. 충전을 마친 버스가 폭발한 건 우리나라에서 처음 있는 사례라 주목된다.
충주시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문검사원과 현대자동차 수소 전문 엔지니어와 함께 나머지 수소버스 합동 점검을 벌였다. 두 차례에 걸친 점검 결과 다른 수소 버스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안전한 수소버스 운행을 위해 △수소 전문 엔지니어 정기 특별안전 점검 △지역 정비 인력 배치 △정비팀 핫라인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용식 교통정책과장은 "수소버스 특별 안전점검 결과 이상이 없었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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