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충북교육감 "격차는 줄이고 모두의 성장으로"

신년 기자회견서 충북교육 정책 방향 제시
기초 수리력 지원 강화로 학습 격차 해소

6일 오전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기자실을 찾아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5.1.6.ⓒ 뉴스1. ⓒ News1 이성기 기자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6일 "2025년 충북교육 정책의 목표는 격차를 줄이고 모두의 성장을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교육감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공교육의 과제"라며 "학습과 발달, 돌봄 등의 격차를 줄이고 상생을 통해 학생,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이루는 모두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했다.

먼저 기초 수리력 지원 강화로 학습 격차 해소에 나선다. 초3~고3 약 6000명을 대상으로 AI 채움 수학 개인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지원하고, 학생 개개인의 취약점을 분석해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기반 수학서비스를 도입한다.

읽기 장애 등이 있는 학생을 조기 발굴해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 전수조사도 진행한다. 1학년 2학기에 난독증, 3학년에 경계선 지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돌봄 격차 해소를 위해 늘봄 서비스 확대에도 나선다. 76억 3000만 원을 투자해 올해 청주와 충주, 제천에 '(가칭)충북 나우 늘봄 미래거점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도심지역 돌봄 격차 해소를 위해 2027년까지 청주 옛 복대초, 옛 상당초에 거점형 늘봄 공간도 만들 방침이다.

모든 학생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IB 프로그램 운영학교를 18곳으로 확대하고, 초중고 IB 학교가 밀집된 동청주와 서충주, 제천 등을 중심으로 'IB 교육 지역 클러스터'도 추진한다.

각급 학교에서 명상과 필사(筆寫)를 통한 '마음쓰기' 운동도 추진한다.

새로운 변화에 따라 학생들이 인공지능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바르게 이해하고 책임감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도록 '충북 인공지능 윤리교육의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새해에는 교육 사다리를 펼쳐 학생 한 명 한 명의 격차를 줄이고, 모두가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충북교육을 향해 나갈 것"이라며 "2025년은 깊은 통찰로 새로운 길을 열고 풍요로운 결실을 얻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