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 2025년 비전 '공유하고, 공감하는 미술관'
2월 '신소장품전' 시작으로 연중 다채로운 기획전
환경·지역·국제교류 아우르는 전시와 프로그램 마련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시립미술관은 6일 2025년 비전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미술관'으로 제시하고 본관과 3개 분관의 운영 방향과 전시 계획을 밝혔다.
올해 청주시립미술관의 첫 전시는 오는 2월 23일부터 시작하는 '2023~2024 신소장품'전이다. 미술관이 2023~2024년에 수집한 소장품 75점을 공개한다.
다음은 중진·원로 작가전을 개최한다. 올해에는 기존에 각각 진행하던 전시를 통합해 원로· 중견작가 전시를 기획전으로 구성했다.
5월에는 2회 김복진미술상 시상식과 수상 작가전을 연다. 김복진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의 토대를 이룩한 청주 출신 예술가 정관 김복진 선생의 작품세계와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시에서 제정한 상이다.
2회 미술상 수상자로는 정현 작가를 선정했다. 정현 작가는 1992년 원화랑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2006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2024년 창원조각비엔날레 등에 출품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마지막 기획전은 오는 1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개최하는 '글로컬 청년작가전'이다. 다양한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 청년들의 예술 언어와 시대를 바라보는 관점을 고찰할 예정이다.
대청호미술관은 대청호와 환경을 중심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우선 4월부터 7월까지 물, 흙, 나무 등 자연 재료를 주제로 관람객들이 미술관 실내외에서 작품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환경미술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8월에는 지난해 공모로 선정된 3팀의 선정전을 개최해 자연환경, 생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중심 주제로 다룬 작품을 전시한다.
11월에 진행하는 기획전 '우(雨)요일의 산책'은 기후 위기 시대에 공존할 미래를 위한 노력과 실천을 날씨와 연관된 작품을 통해 제안한다.
오창전시관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은 특성을 살려 어린이 특화 프로그램과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미술 강좌를 진행한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8기 입주작가들의 결과보고전을 1월부터 시작해 4월에는 새롭게 입주한 19기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입주보고전을 개최한다.
6월과 7월에는 대구예술발전소와의 교류 협력을 기반으로 대구 입주작가들의 전시를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개최하고 9월에는 프랑스 아쉬뒤시에즈 현대미술센터와의 국제교류 협약에 따라 청주 지역작가가 현지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8월부터 12월까지는 19기 입주작가들의 릴레이 개인 전시를 하며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박원규 청주시립미술관장은 "시립미술관은 모두를 포용하고 연대와 협력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예술의 장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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