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쫓아내야 한다" 남의 차에 불지른 80대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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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뉴스1) 이재규 기자 = 귀신을 쫓는다는 이유로 남의 차에 불을 지른 8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옥천경찰서는 3일 방화, 재물손괴 혐의로 A 씨(82)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1시 5분쯤 옥천역 앞 주차장에서 다른 사람의 승용차에 불을 지른 혐의다.

그는 차량 아래에 종이상자 등을 깔아놓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자신이 지른 불을 역내 비치된 소화기로 끄겠다며 옥천역 출입문에 벽돌을 던지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차에 귀신이 붙어 쫓아내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북 칠곡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이곳에서 범행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