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전량 소각 대형폐기물→재활용 위해 선별처리
위탁 업체 선정, 이달부터 시행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자원 재활용을 위해 전량 소각하던 대형폐기물을 이달부터 선별처리한다.
시는 침대, 책상, 냉장고 등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기 어려운 197개 품목을 대형폐기물로 분류해 별도로 유상 수거하고 있다. 2023년 시에서 수거한 대형폐기물은 1만 8897톤에 달한다.
캔, 플라스틱, 종이 등 원료 성질에 따라 분리 배출하는 폐기물과 달리 대형폐기물은 별도의 선별작업 없이 바로 소각장으로 이동해 모두 태워버린다.
시는 이 같은 처리 방식이 낭비적 요인으로 판단해 올해부터는 선별 업체에 위탁해 대형폐기물을 재활용하기로 했다. 대형폐기물을 처리 업체에 가져다 주면 업체는 소각에 앞서 이를 선별한 뒤 재활용할 부분을 골라내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자원 재활용률도 높이고 시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 단순 소각처리할 때 톤당 19만 5000원이 필요하지만, 선별 처리하면 12만 5000원이 들어 연간 14억 원을 절감할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위탁 업체을 선정해 2일부터 선별처리하고 있고 시민들은 종전과 같이 배출 신청과 수수료 납부, 스티커 부착으로 대형폐기물을 내놓으면 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소각으로 버려지는 폐기물을 자원화하면 소각량을 줄이면서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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