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참사 학생 희생' 세종장영실고 이웃돕기 성금 411만원 기탁
바자 열어 모은 돈…3년째 희망나눔 캠페인 동참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2명이 희생된 세종 장영실고등학교가 연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2일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금남면 호탄리에 위치한 세종장영실고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지난해 31일 희망 성금 411만 5496원을 전달했다.
이 돈은 같은 달 27일 학교 강당에서 사랑의 나눔 바자를 열어 마련한 것이다.
바자는 테라로사 세종점, 밤마을 베이커리, 굴림 타코야끼, 머쉬뱅크 영농조합법인, 사회적협동조합 다붓, 기림푸드 등 6곳이 후원했다. 금남면 주민자치회는 현금으로 온정을 전했다.
이 학교는 2022년부터 이런 행사를 열어 3년째 연말 성금을 내고 있다.
안타깝게도 바자 이틀 뒤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 2명이 제주항공 참사에서 희생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세종장영실고는 2020년 개교한 공립 특성화고다. 교명은 한국 기계시계의 효시인 자격루를 만든 조선 최고의 기술자 장영실에서 따왔다. 그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다.
이희정 세종모금회 사무처장은 "세종장영실고는 3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모아 전하는 따뜻한 학교"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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