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19전투비행단 교통사고로 의식불명 20대 군인 끝내 숨져
- 이재규 기자
(충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지난해 12월 충북 충주의 한 전투비행단 내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의식 불명이었던 20대 군인이 결국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군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의식이 불명확했던 A 일병이 결국 숨졌다.
A 일병은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6시 15분쯤 저녁 식사를 마친 뒤 1.25톤 군용 트럭을 타고 생활관으로 복귀하던 중 직선 내리막길에서 가로수를 들이받은 차량에서 떨어져 의식 불명 상태였다.
해당 군용 트럭에는 총 15명이 타고 있었고 A 일병은 트럭 끝쪽에 앉아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트럭 운전병인 B 병장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2번의 대면 조사를 마쳤다.
B 병장은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한쪽으로 쏠려 핸들을 반대 방향으로 틀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도로교통공단과의 합동 조사도 마친 상태다. 국과수에 트럭 결함에 대해 의뢰한 결과가 나오면 사고 원인이 나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에서 분석을 마치는데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감정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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