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없는 희망찬 2025년 되길" 충북 곳곳서 차분한 해맞이
가족, 연인, 친구 삼삼오오 해돋이 명소 찾아 새해 소망
새해 첫 일출 바라보며 여객기 참사 희생자 애도하기도
- 엄기찬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날인 1일 충북의 해돋이 명소에도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되면서 해넘이 행사가 대부분 취소·축소돼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새해를 맞았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새해 첫 해를 바라보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2025년은 큰 사고 없이 희망 가득한 한 해가 되길 소망했다.
청주의 해돋이 명소인 상당산성과 문의문화재단지에는 이른 새벽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2025년 첫해를 맞이했다.
상당산성을 찾은 한 박산아 씨는 "우리 가족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좋겠고, 지난해 우리나라에 너무 많은 일이 있었던 만큼 올해는 아무 일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하는 일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고 싶어 몇 년 만에 일출을 보러 나왔다"고 전했다.
속리산국립공원 문장대와 천왕봉 등 주요 해돋이 명소에도 이른 새벽부터 2100여 명의 탐방객이 찾아 일출을 바라보며 희망찬 새해를 그렸다.
운해를 뚫고 솟아오르는 일출이 장관인 소백산국립공원 비로봉과 연화봉 등에도 500여 명의 탐방객이 찾아 저마다의 소망을 기원했다.
청주 부모산, 제천 청풍호, 진천 봉화산, 보은 삼년산성, 옥천 장령산 용암사 등지에도 가족 단위 인파가 몰려 새해 소원과 함께 희망과 기대 속 2025년 첫날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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