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청주시장 "동행비상, 100만 자족 도시로 나아갈 것"
[신년 인터뷰] "시민들의 '꿀잼' 위해 정책 펼칠 것"
"목표는 꿀잼 공간 확보, 안전 도시, 복지 확대, 경제 활성화"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2024년 청주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청주를 경유하는 각종 철도와 도로망 신설 계획은 '전국 2시간, 수도권 1시간' 시대를 알렸다.
역대 최초로 88만 명을 돌파한 인구는 도시의 성장세를 나타냈고 30조 5000억 원에 육박한 투자유치는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었다.
이러한 정책의 결과로 '글로벌 도시 지수' 국내 기초지자체 1위,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기초지자체 1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종합 2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범석 시장은 "2025년은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100만 자족도시, 글로벌 명품도시로 나아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 청주시는 꿀잼 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계획은?
▶민선 8기가 추진하는 청주시 핵심 과제는 '시민의 일상이 즐겁고 행복한 꿀잼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청주의 중심인 무심천을 따라 물놀이장, 썰매장, 음악분수대 등을 조성하고, 야간경관 중심축 5개소를 중심으로 '빛의 도시'를 완성해 낮과 밤이 즐거운 공간을 만들겠다.
또 만족도가 높은 여름철 물놀이장은 오창과 오송 산단에 추가 조성하고 낭성면 코베아 캠핑랜드는 연내 착공해 전국 최대의 복합 여가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바꿔 일상에 특별함을 주려고 한다. 시의 자랑인 무심천 벚꽃길과 먹거리를 결합한 무심천 푸드트럭 축제는 지역과 상생하는 축제의 모범사례가 됐다.
올해는 음식 축제의 정점을 찍을 미식·주(酒)페스타와 청주에서 본 적 없는 힙한 청주 페스티벌을 통해 새로운 축제의 장을 열 것이다.
도심 속 유휴공간도 시민들께 돌려드리려 한다.
대현지하상가는 청년 특화 공간으로, 명암관망탑은 시민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꾸고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적지와 복대동 대농지구 부지,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는 민관협력으로 가장 큰 효과를 낼 방안을 모색해 청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작년에는 큰 안전 사고가 없었다. 올해 안전 정책 계획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어떠한 상황에도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
지난해 시범운영을 시작한 실시간 재난영상 공유시스템을 구청, 당직실 등 현장으로 확대 운영하고 옥산 가락지구·남이 외천지구·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등 주요 재해 예방사업을 올해 중 마무리 지을 것이다.
또한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침수예방사업 등 각종 인프라 조성 사업과 함께 소하천 스마트계측관리 시스템, 세월교 차단 자동화시스템 등을 통해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대응하겠다.
가로보안등 신설·교체, 실시간 도로위험 관리시스템 구축, 교통약자 보행 안전시설을 확충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갖춰나가겠다.
-올해는 특히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장기화되고 탄핵 정국 등으로 서민들의 주머니가 녹록지 않았다. 준비하는 경제 정책은?
▶소상공인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다 함께 잘사는 도시를 만들 것이다.
청주페이가 누적 발행액 2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다양한 민간 서비스와 연계해 활용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
중앙동 소나무길 일원이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돼 원도심 상권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데 이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육성자금 초저금리 대출이자 지원, 청주형 E-커머스 플랫폼 확대,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 등 정책적 지원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또 95%의 구매율을 보이며 정착에 성공한 지역상품 우선구매 시스템과 함께,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로 확대,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우수한 지역기업의 성장 기반도 강화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덕담 한마디?
▶올해 화두를 동행비상(同行飛上)으로 정했다. '100만 자족도시, 글로벌 명품도시를 향해 88만 시민과 함께 도약하겠다'는 의미로 시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저와 4400여 공직자의 의지가 담겨있다.
동행비상(同行飛上)으로 열어갈 희망찬 2025년 누구나 살고 싶은, 모든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겠다. 시민 여러분 모두 이 변화의 여정에 동행해 주시기를 바라고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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