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 음성군수 "'더 큰 음성 만들기에 속도 내겠다"

[신년인터뷰] 2024년 고용률 도내 1위 등 대표 성과
올해 금왕·맹동본성지구 개발·공동주택 4816세대 분양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음성군은 지난해 눈부신 성과를 이어오며 2030 음성시 건설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뉴스1은 신년을 맞아 조병옥 음성군수를 만나 새해 역점 시책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음성군수와 일문일답.

-군민께 새해 인사 부탁드린다.

▶음성 군정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뉴스1 애독자와 군민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한 무더위와 기록적인 폭설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게 군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5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시책은?

▶2025년은 사실상 민선 8기가 마무리되는 해다. 군민이 안정된 삶을 누리고 인구가 유입되는 더 큰 음성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 기반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 △함께하는 평생 복지 △교육, 문화, 체육 등 자족 기능 강화 등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첫째가 지역경제 활성화다. 내수경기 침체에 따라 은행 대출 이자 부담이 큰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 대출금 5억 원 한도 내에서 연 2% 이내 이자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육성 자금 이차보전금을 지원한다.

도시 기반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도 계속 추진한다. 감곡역세권, 삼성 덕정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민간투자 유치를 통한 금왕지구, 맹동본성지구를 개발해 도시 기반을 갖춘 정주 환경을 조성하겠다. 올해 4816세대의 공동주택을 준공할 예정으로 주거 부족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정주 여건은 교육과 복지가 중요하다. 방안은?

▶올해부터 진천군과 공동으로 농어촌버스 요금 무료화를 전격 시행한다. 이를 통해 학생과 사회적 약자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 교통복지를 높이고 내방객 증가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진천군과 협업으로 교육발전특구가 지정된 이후 다양한 협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늘봄체계 구축, 교육격차 해소 및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학교 운영, K-스마트 교육 강화 등을 통해 교육 강군으로 도약하겠다. 출산육아수당, 출산장려금, 산후조리비, 임산부 교통비를 지원하고 군립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으로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겠다.

장애인 권익 향상을 위해 올해 장애인종합복지센터를 본격 착공하고 중증장애인 돌봄 체계 강화, 특별교통수단 추가 도입으로 사회 참여 기회도 높일 계획이다. 외국인도 지역 사회의 주민으로 정착할 수 있게 한국어 통번역 서비스 제공, 교육상담 프로그램 운영, 동아리 활동, 무료 법률·행정상담·무료 진료 서비스를 지원하겠다.

-2024년 대표 성과 몇 가지만 소개 부탁드린다.

▶△충북 경제의 핵심 도시로 자리 잡은 고용·경제지표 △인구 증가세 전환 △투자유치를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로 '더 큰 음성'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고용 조사에 따르면 지역활동인구 11만 8000명으로 군 단위 전국 1위를 기록했고, OECD 기준 15세 이상 64세 이하 고용률 77.9%로 도내 1위를 달성했다. 또 기초지자체 일자리 대상 공시제 부문에서 우수기관으로 4년 연속 수상했다. 1인당 GRDP는 9152만원으로 도내 1위, GRDP는 8년 연속 도내 2위를 차지했다.

7년 만에 인구가 증가세로 전환된 점도 고무적이다. 올해는 성본산단과 본성·금왕지구에서 4816세대를 준공해 입주가 시작되면 인구 증가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조 2832억 원의 투자유치와 178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민선 7기 이후 누적 투자유치액은 13조 9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연간 평균 2조 3000억 원 이상의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한 큰 성과였다.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

▶내수경기 침체, 환율 급등, 정국 불안으로 지역경제가 무척 어렵다. 특히 지난해에는 예기치 못한 폭설로 군민의 피해가 가중됐다. 군민과 함께 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음성군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 을사년 한해도 군민과 뉴스1 애독자 여러분께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