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실사구시 정신으로 민생안정 최우선"
[신년인터뷰]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집중"
"문화·관광 힘 키우고, 살기 좋은 충북 조성"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는 2일 "새해에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을 도정 운영의 근간으로 삼고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모든 힘을 집중할 생각"이라며 "좋은 일자리야말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도민들께 드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자 최고의 선순환 복지이며 도정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척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화의 바다 그랜드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과 함께 충북 미래를 든든하게 떠받칠 문화, 관광의 힘을 키우는 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충북지사 3년 차 소회와 성과는?
▶충북도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던졌던 질문의 답을 찾은 것이다. '중심에 서다'라는 이름(BI)은 충북만이 사용할 수 있는 고유한 것이고, 모든 것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충북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또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라는 도정 비전을 제시한 것도 큰 성과다. 충북을 하나의 거대한 자연정원으로 보고 누구나 살고 싶은 아름다운 곳으로 가꾸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모든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인 개혁을 추진, 도민 모두가 잘사는 균형 잡힌 지역발전을 실현하고 있다.
-중부내륙특별법 개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현재 상황은?
▶특별법 제정 직후부터 제외된 조항을 보완하는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중부내륙지역 8개 시도와 협의를 거쳐 개정안을 마련했고 현재 중앙부처와 최종 협의 단계에 있다.
주요 개정 내용은 지역 특성에 맞는 특례 반영과 중앙 정부의 권한 이양, 국가의 재정·핵심사업 지원 등으로 중부내륙 지역의 성장 동력 확보다.
이종배 의원이 전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고 이와 별도로 충북도 차원에서도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모든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중부내륙지역의 활력 도모와 국가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구역 통합을 선언했다. 충청권광역연합 추진에 영향은 없나.
▶대전과 충남의 광역행정통합 노력은 수도권 일극체제 해소와 인구소멸 대응을 위한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광역연합을 통해 충청권 메가시티구축을 추진 중이고 대전, 충남 통합은 그 과도기적 과정이다.
우리는 충청광역연합의 성공적 출범과 조기 안착을 위해 연계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적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선도할 것이다.
-내년부터 문화의 바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업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
▶문화의 바다 사업은 충북도 인근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을 연계 개발해 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이다.
서문교와 중앙공원, 산업장려관, 윤슬관, 하늘정원, 당산벙커, 당산공원, 대성로122번길, 충북문화관, 향교 중심의 도보 관광 코스를 개발해 충북형 몽마르트르 언덕을 조성하고자 한다.
충북도청 인근을 공연과 전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해 천만 관광객이 방문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
-새해 역점 추진할 정책과 도민께 한 말씀.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위기에 당면해 있다.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을 도정 운영의 근간으로 삼고 민생안전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특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힘을 집중할 예정이다.
좋은 일자리는 도민들에게 드릴 수 있는 희망이자 선순환 복지면서 도정의 여러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척도다.
또 도내 미술관과 아트센터, 도청 복합문화공간 조성은 물론 청남대 활성화, 옛 청풍교 업사이클링 등 문화관광의 힘을 키우는 일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충북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고 행복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새해에도 열심히 뛰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란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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