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일 아니야" 충북도청 합동분향소 조문 온 오송참사 유가족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오송참사 유가족·생존자 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회가 31일 충북도청에 차려진 '무안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유가족 등 2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쯤 이곳을 방문해 헌화하고 조용히 고개를 숙여 고인들에 대한 예를 표했다.
유가족을 대표해 합동 조문을 온 747 버스 기사의 아내 박진아 씨(60대)는 "사고 원인으로 새떼(버드 스트라이크)니, 뭐니 하며 여러 가지가 지목되고 있지만 지금 유가족들에게 필요한 것은 조용하고 따뜻한 위로일 것"이라며 "정부는 무안 참사 유가족들에게 신속한 정보 공유와 심리지원 등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 현장에 방문할지 고심 중"이라며 "이번 합동조문을 시작으로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피해자의 권리가 보장되고 일상생활이 회복되는 날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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