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 등록한 원조 먹거리…제천서 '빨간오뎅' 축제 열린다

내년 2월 28일 제천역 광장에서 첫선
내달 10일까지 축제 참여 판매자 모집

제천의 명물 빨간오뎅.(제천시 제공)2024.12.30/뉴스1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지역의 명물인 '빨간오뎅(어묵)'을 주제로 한 먹거리 축제를 연다.

30일 제천시에 따르면 '빨간오뎅'은 어묵으로 조리한 매운맛 요리로, 특허청에 상표 등록까지 마친 제천이 원조인 먹거리다.

옛날 아랫지방의 어묵을 수도권 쪽으로 유통하는 과정에서 상하기 쉬운 어묵을 내륙 지방인 제천에서 빨갛게 양념해 먹었던 게 유래라고 전해진다.

오랜 세월 시민들의 대표 간식으로 사랑받으면서 지금은 부산하면 '어묵', 제천 하면 '빨간 오뎅'이 떠오를 만큼,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간식으로 유명해졌다.

시는 내년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제천역 광장에서 '2025 제천 빨간오뎅 축제'를 첫 선보인다. 옛 추억을 살린 포장마차 거리를 만들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시는 다음 달 10일까지 이번 축제 기간 매대에 참여할 판매자를 전국에서 모집 중인데, 특색있고 맛 경쟁력이 있는 빨간오뎅을 필수로 판매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시 관계자는 "제천이 원조인 빨간오뎅을 비롯해 지역의 먹거리 브랜드 육성을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코레일관광개발과 협업해 축제 관광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천빨간오뎅축제 포스터.2024.12.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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