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침체' 충북 대형소매점 11월 판매실적 예년 수준 밑돌아
지난해보다 3.7% 하락, 최근 2년 중 최저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내수 소비 침체를 반영하듯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충청지방통계청의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3.1로 전달보다는 8.3% 올랐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7% 떨어졌다.
판매액지수는 2020년 100을 기준으로 한 불변지수로 가격 변동분을 제거해 실제 성장 여부를 분석할 수 있다.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으로 올해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기준치(100)를 넘긴 적이 없다. 추석 명절이 껴 대목으로 불리는 지난 9월 98.5가 올해 최고치로, 지난 10월은 86.0을 기록하며 올해 최악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11월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2023년(96.7), 2022년(95.2) 등 최근 2년 같은 달과 비교해도 가장 낮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를 구성하는 대형마트 판매액지수는 전달보다 10.9% 오른 85.5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8% 하락했다. 대형마트 판매액지수 역시 지난 10월에는 77.1로 올해 최저치로 집계됐다.
대형소매점 범위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으로 구성됐으나 충북은 백화점이 1곳밖에 없어 이를 산입하지 않는다.
이 기간 도내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3.6% 증가했으나 지난해보다는 9.1% 감소했다. 출하는 전달보다 6.7% 증가했고, 전년보다 3.0% 줄었다. 재고는 지난달과 지난해보다 각각 0.9%, 10.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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