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립도서관 '독서왕 김득신 스토리텔링 공간' 조성

장애인, 교통약자 위한 경사로도 설치…불편 해소·편의 개선

증평군립도서관 독서광 김득신 스토리텔링 공간.(증평군 제공)/뉴스1

(증평=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증평군립도서관에 독서왕 김득신 스토리텔링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고 장애인과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를 위한 경사로를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새롭게 조성한 독서왕 김득신 스토리텔링 공간은 증평의 인물인 김득신의 독서 정신과 대기만성의 이야기를 생생히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김득신은 임진왜란 때 진주성 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의 손자다. '백이전(佰夷傳)'을 11만 3000번 읽었고, 1만 번 이상 읽은 책이 36편에 달한다고 전해지는 다독가(多讀家)다.

스토리텔링 공간에는 △1920~1960년대 김득신을 소개한 신문 기사 △김득신 이야기를 수록한 초중고 교과서 △김득신을 주제로 한 학위논문 △어린이 도서 등을 전시했다.

김득신의 독서 이야기와 독서 정신 등을 소개하는 만화도 블라인드 형식으로 제작했다. 김득신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도 설치했다.

경사로가 없던 도서관 후문에는 장애인과 교통약자를 위한 경사로를 설치해 정문으로 돌아가야 했던 불편함을 없애는 등 편의를 대폭 개선했다.

증평군 관계자는 "군립도서관이 새해를 맞아 새롭게 단장을 마쳐 더 편리하고 풍성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