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탄금대에 추가 탐방로 생긴다…2028년에는 토성도 복구
2025년부터 4년간 종합 정비 추진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명승지 탄금대에 탐방로를 추가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탄금대는 대한민국 명승 42호로 우륵이 가야금을 타며 제자를 양성했던 장소로 유명하다. 기암절벽을 휘감아 돌며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과 울창한 송림으로 경치가 뛰어나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그런데 탄금대는 사유지라서 그동안 적극적인 관리와 개발이 어려웠다. 시는 탄금대 매입을 추진하다가 2023년 소유주와 무상임대를 내용으로 협약했다.
이후 시는 2024년 맨발걷기 수요를 반영해 탄금대에 맨발걷기 길을 조성했고, 2025년에는 추가 탐방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2027년까지 충주문화원 건물과 공중화장실을 리모델링하고, 야외음악당과 궁도장, 전망대도 정비한다. 2028년에는 탄금대 토성도 복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종합 정비계획에 따라 탄금대를 역사·문화와 생태환경이 어우러진 역사 문화정원으로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탄금대는 1592년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이 8000여 명의 군사와 함께 왜군과 맞서 싸우다 전사한 장소이기도 하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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