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들쭉날쭉 기온변화 속 독감유행…무료접종 등 대비 철저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47~51주차 4.8명→31.3명 급증
충북 65세 이상 노인, 6~13세 유아, 임신부 독감 예방접종 무료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은 물론 전국에서 들쭉날쭉한 기온 변화로 독감이 유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7개월 만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7~51주 차(11.18~12.22)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감시 현황은 4.8명, 5.7명, 7.3명, 13.6명, 31.3명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충북지역의 기온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1도 사이를 기록하다가 영하 12도에서 영하 4도로 떨어지는가 하면, 최고기온도 10~13도에서 영하 1도에서 영상 2도 사이로 변동을 반복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외래환자 1000명 당 8.6명의 수치가 넘으면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같은 기간 충북도는 2.9명, 2.2명, 2.8명, 7.6명, 14.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충북의 모수는 다소 부족해 공식적인 데이터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도 관계자는 "도에서 파악하는 모수는 8개소로 충북을 대표해서 보기에는 빈약하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서 연령별로는 13~18세가 독감에 가장 많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령대에서 51주차 수치는 74.6명으로 가장 독감 증세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7-12세가 62.4명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65세 이상에서는 수치가 6.3명으로 가장 떨어졌지만 유행 수치보다 약 2명 모자랐다. 그만큼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충북도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6~13세 유아, 임신부에게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각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매년 이맘때쯤이 낮밤 온도차가 극명해 독감이 유행했던 시기"라며 "외출 후 손과 발을 철저히 씻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예방 접종을 할 수 있으면 해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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