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다짐 충북교육' 선포 원년부터 성과 가시화…청렴도는 꼴찌
[결산 2024]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 '다채움' 개통
교원 교육활동 보호 신속 대응도 호평
- 이성기 기자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교육은 2024년을 '실력다짐 충북교육' 원년으로 선포하고 5대 핵심정책을 추진하며 미래인재 육성이라는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한 해였다.
전국교육감 공약 이행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시도교육청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 선정 등 대외적으로 충북교육의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어디서나 운동장'은 도내 모든 학생의 기초체력과 스포츠활동을 지원해 학생 건강 체력평가에서 1, 2등급 학생이 전년보다 늘었다.
'공부하는 학교'는 유·초등 아이성장 골든타임 프로젝트, 초등 실력다짐 주인공 프로젝트, 중등 실력다짐 리본(Re-born本) 프로젝트 등 학교급별 프로젝트를 운영해 모든 학생의 기초·기본학력 제고와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했다.
'언제나 책봄'은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 줄 ‘내 인생 책 세 권’을 중점과제로 모든 학생 1인 1책 도서구입비 지원과 학교 독서활동 운영비 지원으로 학교독서교육을 강화했다.
올해 전면 개통한 충북 디지털기반 교육플랫폼 '모두의 다채움'은 현재 26만 5000여 개의 콘텐츠와 평가문항을 탑재했고, 개설한 클래스만 무려 7700여 개에 이른다. 채움책방 서비스 누적 이용자도 지난 10월 말 기준 12만 명을 넘어 73만 권의 전자책을 열람했다.
'온마을 배움터'는 학교와 지역이 상생하는 확장된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내 모든 지역을 온마을 배움터로 만들었다.
특히 교육계의 최대 화두인 교육활동 보호는 '교육활동 보호 종합지원 계획 1.0'으로 법적, 제도적 지원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교육활동 보호 종합지원 2.0'으로 고도화해 호평을 받았다.
올해 전면 시행한 충북 나우 늘봄학교는 희망하는 초등 1학년 학생 100%를 수용해 양질의 종합교육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했다. 학부모의 94%가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넘어서야 할 숙제와 아쉬움을 남겼다.
'아이성장 골든타임' 지원대상 학생 분석 결과 난독증·경계선 지능 추정 학생의 비율이 매우 높았다. 충북학습종합클리닉센터의 난독증·경계선 지능 학생 치료지원 수요가 2022년보다 2024년 무려 486%나 증가했다.
교권강화와 더불어 교원자질 함양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성범죄를 저질러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올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4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는 충북도와 함께 나란히 전국 꼴등을 기록해 망신을 샀다.
정부의 교사정원 감축과 국세 수입 감소에 따른 2024년 교육재정 여건 악화 등도 윤건영 충북교육감과 충북교육청 넘어야 할 산이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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