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내륙선 예타조사 연내 착수 불발…아쉬움 삼킨 진천군
[결산 2024] 조기 착공 촉구 범국민 서명운동 등 갖은 노력
18년 연속 인구 증가, 170만 관광 시대 개막 등 값진 결실도
- 엄기찬 기자
(진천=뉴스1) 엄기찬 기자 = 갑진년(甲辰年) 한 해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충북 진천군의 올해 가장 큰 아쉬움은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구축사업'이다.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며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조기 착공의 관건인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은 해를 넘기게 됐다.
진천군에 따르면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는 경기 화성 동탄~안성~진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연장 78.8㎞의 대규모 사업이다.
수도권(GTX-A 동탄역)과 충북 내륙을 남북으로 관통해 청주공항(충북선)으로 연결해 지역상생 발전은 물론 이전 공공기관의 정착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충북혁신도시와 수도권 남부, 청주공항을 연결해 새로운 개발축을 조성하면 지역 간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 때문에 진천군을 비롯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지나는 충북과 경기 4개 시군(청주, 진천, 화성, 안성)은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염원하고 있다.
지난 22대 총선 때는 여야 후보들이 앞다퉈 조기 착공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4개 시군 행정협의체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들 대대적으로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고, 올해 6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까지 끝났으나 조기 착공의 최대 관건인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의 연내 착수는 불발됐다.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의 연내 착수가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긴 해도 진천군은 올해 꽤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인 게 △18년 연속 인구 증가 △9년 연속 투자유치 연속 1조 원 이상 달성 △170만 관광 시대 개막 △63회 충북도민체육대회 성공 개최 등이다.
특히 2007년부터 18년 연속 인구 증가는 비수도권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유일한 기록으로 이 기간 무려 2만 6000여 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우량기업 투자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고인 72.9%의 고용률과 9년 연속 투자유치 연속 1조 원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무주탑 국내 최장 출렁다리인 미르309 개통, 농다리와 초평호를 중심으로 한 관광개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진천군 170만 관광 시대'도 열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2025년은 민선 8기 3년 차로 접어드는 해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더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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