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생문학상 대상에 충주북여중 이경빈 학생의 '무너진 천장'

충북교육도서관, 학생 39명 선정 시상

6회 충북학생문학상 대상을 차지한 충주북여중 이경빈 학생이 윤건영 충북교육감으로부터 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북교육청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교육청 교육도서관이 진행한 6회 충북학생문학상 대상에 충주북여자중학교 1학년 이경빈 학생의 시 '무너진 천장'이 선정됐다.

충북교육도서관은 21일 미래관에서 이경빈 학생을 비롯한 39명의 입상 학생을 시상했다.

충북학생문학상은 지역 작가의 지도과정이 있는 충북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다. 문학적 소질이 있는 학생을 발굴하고 문학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개최한다.

이경빈 학생의 시 '무너진 천장'은 초등학교 시절 밝게 빛나던 하늘의 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차 낮아지고, 중학생이 돼서는 가로등만 반짝이는 하굣길을 통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상실감과 답답함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어려운 시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평범한 일상적 소재를 통해 깊은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작품의 독창성을 높이 평가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AI 기술을 활용하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독서를 통한 통찰력과 글쓰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자신만의 목소리를 담아낸 작품들을 함께 읽어보며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자신의 꿈을 더욱 펼쳐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종수 교육도서관장은 "충북학생문학상이 도내 학생들에게 문학적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며, 학생들이 창작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충북학생문학상이 내년에도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