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갈등' 세종시 내년 예산안 '1조 9818억' 시의회 예결위 통과

정책만족도 조사·컨설팅 등 57개 사업 143억 감액
감액 예산 전액 생활불편해소 등 27개 사업에 반영

세종시의회 이현정 예결위원장이 20일 오후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의결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1조 9818억 원 규모의 내년도 세종시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시의회 예결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2025년도 세종시가 제출한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예결위는 이날 2025년도 세종시 예산안 중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시장이 제출한 원안대로 심사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정책 만족도 조사, 컨설팅 등 총 57개 사업에 143억 840만 원을 감액하고, 감액한 예산은 적십자봉사회, 자원봉사 활동 등 총 27개 사업에 증액 의결했다.

특별회계 세입예산은 자치분권 특별회계로의 전입금 2억 1385만 원을, 세출예산은 조천 들꽃 정원 조성 사업 등 총 67개 사업에 36억 8663만 원을 각각 감액했다.

이렇게 조정된 예산은 생활불편 해소 사업 등 총 27개 사업(34억 7278만 원)에 증액 반영했다. 시 기금운용 계획안은 시장이 제출한 원안대로 심사했다.

앞서 세종시는 지난 16일 시의회 예결위의 186억 원가량을 삭감하고 이를 다른 항목으로 증액하는 수정안에 부동의했다.

이후 준예산 편성 우려가 제기되는 등 시-시의회의 갈등이 고조됐다. 준예산은 직전 회계연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최소한의 기능 유지를 위해 전년도에 준해 편성하는 예산이다.

시의회는 오는 24일이나 26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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