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부실 업무처리 무더기 적발…47건 행정상 조치

충북도 종합감사 결과…재해위험 저수지 관리 등 소홀

충북 옥천군청사 전경 /뉴스1 ⓒ News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의 부적절한 업무처리 실태가 충북도 감사에서 다수 적발됐다.

충북도가 19일 밝힌 '옥천군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군 보건소는 수사기관으로부터 몰수마약류를 인수하면서 인계 공문만 받고 해당 인계서를 수령하지 않는 등 몰수마약류 인계 업무를 소홀히 했다.

현행법 상 수사기관으로부터 몰수마약류 인수 때 인계서를 수령해 5년간 보관해야 한다.

군은 또 보관·관리하고 있는 전체 90점의 미술품 중 3점의 미술품은 미술품관리카드를 작성하지 않았다. 83점의 미술품은 명제표를 부착하지 않았고, 25점의 미술품은 가격 재평가를 하지 않는 등 미술품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질오염총량 협의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것도 적발됐다.

2020년 11월에 지정·고시된 재해위험 저수지 2곳에 대해 비상 대처 계획을 수립하지 않는 등 재해위험 저수지 관리 업무를 소홀히 한 것도 드러났다.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의 지정 부적정과 향수호수길 유지관리 업무를 부실하게 한 사실도 적발됐다.

도 감사관실은 옥천군의 지적사항에 대해 주의 31건·시정 14건·개선 2건 등의 처분을 내리고, 2400만 원의 재정 회수를 명령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