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생활하수 노로바이러스 농도 증가…한 달 새 4.2배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 뉴스1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 뉴스1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 생활하수에서 겨울철 식중독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 검출 농도가 큰 폭으로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공공하수처리장 6곳에서 매주 노로바이러스 농도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11월 첫 주부터 증가 양상을 보였다.

12월 둘째 주에 이르러서는 노로바이러스 농도가 11월 첫 주보다 4.2배 증가했다.

질병관리청 노로바이러스 표본감시 신고 환자 수 역시 11월부터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유입하수 내 바이러스 검출 농도와 실제 환자 발생 수가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원 관계자는 "유입하수 병원체 감시는 지역사회 내 감염병 발생을 예측하는 중요한 분석 기법"이라며 "노로바이러스 농도 증가는 겨울철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감염 환자의 구토물 등으로 감염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비누로 씻거나 음식을 충분한 온도에서 익혀 먹어야 한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