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케팅이 효자" 이색대회 개최로 제천 홍보 '톡톡'
전국 여자 야구·스트리트 댄스 배틀 대회 첫 개최
- 이대현 기자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스포츠 마케팅 도시'를 표방한 충북 제천시가 이색 스포츠 대회를 연이어 개최에 지역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17일 제천시에 따르면 '1회 제천 의림지배 전국 여자야구대회'가 지난 12월 7~8일과 14~15일 나흘 동안 금성·송학야구장에서 열렸다.
국내 여자야구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제천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한국여자야구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제천시와 제천시체육회가 후원했다.
멀리 전북 익산시 등 전국에서 여자야구단 8개 팀(경찰청, 나인빅스, 레드폭스, 빅사이팅, 산타즈, 원 야구단, 익산 어메이징, 클라우드나인)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대회는 일반 야구경기 룰과 동일하게 치러졌다. 올해 첫 대회에선 레드폭스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제천시 체육회 관계자는 "여자 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유치한 대회인 만큼, 대회를 계기로 제천을 전국에 알리고, 여자야구의 메카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에 한때 춤 열풍을 불게 한 '스트리트 댄스'의 진수를 엿 볼 수 있는 대회도 제천서는 처음 열렸다.
제천시 댄스스포츠연맹이 주최 주관한 '1회 J.C.D.F 제천 스트릿 댄스 페스티벌'이 지난 14~15일 제천서 펼쳐졌다. 오픈 스타일의 배틀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댄서들이 DJ가 틀어주는 음악에 즉흥적으로 춤 실력을 겨루는 방식의 이번 대회에선 'Lockerhwa'가 우승했다. 2위는 '멜먼', 공동 3위는 '페이머스'와 '티'에게 돌아갔다.
2명씩 64강 일대일 배틀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춤꾼 128명이 출전했다.
주최 측은 인기 TV 댄스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한 엠비셔스 오천,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 나온 마네퀸 쎄라, 락킹 댄서 루나유나가 이번 대회 심사위원을 맡아 관중들의 반응이 특히 좋았다고 소개했다.
제천시 댄스스포츠연맹 관계자는 "제천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를 통해 스트리트 댄스라는 또 하나의 스포츠이자 문화의 매력을 시민들에게 알렸다"며 "또 제천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올해 106개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했다. 내년에는 아시아기계체 대회와 아시아 롤러스케이팅 대회 등 이보다 많은 150여 개 대회 유치를 목표로 잡고 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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