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신축·이전 오늘 첫 삽…2026년 준공
총사업비 1816억원 투입, 연면적 4만5733㎡ 규모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중부권 최대 규모를 목표로하는 충북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이 용지 확정 후 11년 만에 착공한다.
시는 17일 오후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 용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한다.
흥덕구 봉명동에 1988년 개장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시설 노후화로 행정구역 통합을 앞둔 2013년 7월 현 용지로 신축·이전을 확정했다.
2014년 7월 행정구역 통합 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도 확보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심사, 실시계획인가, 보상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이달 종합평가낙찰제 방식으로 시공업체도 선정했다.
도매시장은 1816억 원(국비 246억 원, 도비 74억 원, 시비 1496억 원)을 들여 14만 8260㎡ 용지에 과일동, 채소동, 수산동, 관리동, 환경동 등 건축물 전체 면적 4만 5733㎡ 규모로 만들어진다. 준공은 2026년 9월 목표로 하고 옛 도매시장 용지(4만 488㎡)보다 3.4배, 건축물 면적(2만 302㎡)은 2.3배 늘어난다.
현대화 방식을 적용해 농산물 반입-경매-배송-반출 순서로 동선을 체계화하고, 공동배송장 상부에는 가림막을 설치해 눈과 비 등 외부 환경영향을 최소화한다.
미호강과 인접한 도매시장의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주변에 분당 1800㎥ 규모 배수펌프장을 신설하고, 4만 1000㎥ 용량의 유수지(1만 3797㎡)는 내년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전 후 봉명동 도매시장 용지는 2023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돼 산업, 상업, 주거, 복지, 행정 기능을 갖춘 구역으로 복합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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