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충북 주요 명소, 겨울 정취 만끽한 관광객들
청남대 500명, 속리산 2700명 방문…눈 덮인 풍경 감상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영하 6도까지 떨어진 일요일 충북에는 주요 명소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부 명소에는 눈까지 덮여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했다.
청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상당산성에서는 부모들이 어린 자녀들과 함께 가파른 산길에서 썰매를 타고 눈싸움을 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줬다.
산책 명소인 상당산성 자연마당에서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과 중년 부부들이 나와 미로같은 산책로를 걸었다. 눈 덮인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사진 작가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아이 2명과 함께 상당산성에 방문한 전태규 씨(40)는 "매년 상당산성에 눈이 조금씩 오면 아이들을 데리고 썰매를 타러 온다"며 "마침 눈이와 이곳에서 눈사람을 만들면서 아이들과 놀고 있다"고 말했다.
옛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주시 상당구의 청남대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5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눈 덮인 풍경을 감상했다.
도내의 명산인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2700여 명의 등산객과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이 중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보은 법주사에는 2000여 명이 찾아와 겨울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했다.
이외 도내 주요 관광지는 물론 크고 작은 유원지에도 이날 가족, 친구, 연인 단위 관광객이 몰렸다.
이날 도내에는 오후 2시 기준 상당(청주) 3㎝, 속리산(보은) 2㎝, 수안보(충주) 1.7㎝, 덕산(제천) 1.4㎝, 진천 1.3㎝, 증평·영동 1.2㎝, 옥천 1.1㎝, 음성 0.5㎝의 눈이 내렸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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