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관람 중 폭죽' 13명 다친 제천영화제 관련자 6명 송치

설치업자·공무원 등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적용

20회 제천영화제 폭죽 사고 장면.(독자제공)2024.12.12/뉴스1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지난 9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때 발생한 폭죽 사고를 수사해 온 경찰이 안전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은 공무원 등 6명을 검찰에 넘겼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제천시청 공무원 4명과 영화제 측 안전관리 담당자, 폭죽 설치업자 등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사고의 원인 등을 놓고 4개월 동안 수사를 벌여 온 경찰은 설치 업체가 지면에 설치하게 돼 있는 폭죽을 공중에 잘못 설치한 뒤 터뜨려 사고가 난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은 "행사를 주최한 제천시와 영화제 측은 현행법상 안전관리 계획을 세우고 위험 요소는 없는지 사전 점검해야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6일 오후 9시 34분쯤 제천시 청풍랜드 야외행사장에서 열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원 썸머 밤잇' 음악 행사에서 폭죽이 공중에서 빠른 속도로 객석을 향해 발사되면서 13명이 화상을 입는 등 다쳤다.

lgija20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