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與의원 탄핵 찬성해야" 민주당 원외지역장들 연일 압박
14일 탄핵소추안 2차 표결 예정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충북지역 국회의원을 향한 압박 수위가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 원외지역장(이재한, 노승일, 전원표)은 1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덕흠, 이종배, 엄태영 의원은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통령 내란 범죄에 대한 탄핵 표결은 단순히 정치적 행위가 아니다"라며 "이는 국민과 헌법을 수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충북 국회의원은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며 국민의 뜻을 철저히 외면했다"며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을 방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한 것은 물론이고 내란에 동조한 것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들이 끝내 민주주의의 가치를 저버리고 국민을 배신하려 한다면 역사는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며 "국정혼란과 민생 파탄을 초래한 윤 대통령의 독단적 행태를 더 이상 비호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지역 시민단체와 노동단체도 국민의힘 의원들의 탄핵 표결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전날 박덕흠 의원은 윤 대통령 등 주요 인사 8명의 신속 체포를 요구하는 결의안에 찬성하면서 기류 변화설이 흘러나왔으나, 투표를 잘못했다며 표결 정정을 요구해 반대표로 변경됐다. 엄태영 의원은 기권, 이종배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국회는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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