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시민단체·퇴직 교사 211명 시국선언 "尹 퇴진하라"
국민의힘에 탄핵 동참 요구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노동단체로 구성한 충북비상시국회의는 6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시국회의는 "한밤중 벌인 대통령의 난동은 6시간 만에 헛된 꿈으로 끝났다"며 "계엄난동은 대통령을 대한민국 무력을 통솔하는 자리에 한시도 앉혀두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확인시켜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민주적, 반헌법적 반란이 벌어진 지난 3일 밤에도 국민의힘은 국회를 외면하고 당사에서 대통령의 반란을 방조하고 응원했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하수인으로 국민의 탄핵을 받을지, 국민의 뜻을 받들어 탄핵에 동참할지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오전 충북 퇴직 교사 일동은 충북도청 앞에서 시국선언 회견을 열어 "한 줌도 안 되는 권력을 지켜내고자 비상계엄이라는 비상식적 반헌법적 쿠데타를 자행한 윤석열은 더 이상 이 나라의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하지 않으면 국회가 가진 권능을 발휘해 탄핵소추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에 저항하는 세력은 온 국민의 공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지역 퇴직교사 211명이 동참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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