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정신 무너뜨려" 충주시의회 민주당 대통령 퇴진 요구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 열고 대정부 투쟁 예고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
5일 민주당 소속 의원 8명은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지난 3일 밤 비상계엄령 선포로 헌법정신을 송두리째 무너뜨렸다'면서 이렇게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의 계엄령 선포로 하루아침에 대한민국 국격과 대외 신뢰도가 추락했다"며 "국민을 보호가 책임져야 할 정부가 도리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생존에 위해를 가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헌정 질서를 유린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이는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도전이자,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명환 의원은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고, 의회 민주주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역사적 유산"이라며 "국민과 함께 풀뿌리 민주주의와 헌법정신 수호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는 당 차원에서 계엄령 해제 결의안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충주)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게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전날 윤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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