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계엄 파문에도 일정 차질없이 진행…시의회 민주의원 상경(종합)

시의회 내년도 예산안 계수조정하려 했으나 못해

세종시 확대간부회의에서 최민호 시장이 얘기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세종시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은 4일 오전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해 두 차례 간부회의를 소집해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최 시장은 전날 비상계엄 선포 뒤 곧바로(오전 1시쯤)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서는 현 상황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전 8시40분 시청 집현실에서 예정됐던 간부회의를 열었다.

이날 세종시는 직원들에 별도의 안내 문자는 보내지 않았고, 예정된 일정도 소화하고 있다. 최 시장은 오전 10시 40분 예정에 없던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했다.

일부 행사는 취소됐다. 이날 오후 4시 지방자치회관 대회의실서 개최 예정이던 충청권특별지방자치단체합동추진단 공동단장회의는 무기한 연기됐다. 이 회의에는 4개 자치단체 행정부시장·지사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세종시교육청도 동요없이 업무를 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도 민주주의 짓밟을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가담자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적었다.

세종시의회는 일부 일정에 차질을 생겼다. 이날 94회 정례회 2025년도 본예산 계수조정을 하려 했으나 계엄사태로 미뤄졌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계엄발표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전체 20석 중 13석이 민주당 소속이다.

한편 최 시장은 이날 계엄사태와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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