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활동감지기까지…국가유공자 고독사 예방 '눈길'
충북북부보훈지청, 자치단체 관계자와 실태 공유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북부보훈지청이 국가유공자 고독사 예방을 위해 자치단체와 머리를 맞댔다.
4일 보훈지청은 충주시·제천시·괴산군·증평군·음성군·단양군 등 6개 자치단체 관계자와 국가유공자 관리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청에 따르면 도내 중북부지역에 홀로 사는 국가유공자는 모두 217명이다. 지청은 이들을 고위험군·위험군·의심군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안심콜 인공지능(AI) 시스템이 3~5일 간격으로 대상자 휴대전화 수발신 내역을 모니터링해 비활동 신호가 감지되면 담당 직원이 직접 전화해 안부를 묻고 있다.
지청은 협의회를 열어서 지역별 국가유공자 관리실태를 공유했다. 증평군은 국가유공자에게 녹즙을 일주일에 두 번 제공해, 건강도 챙기고 안부도 챙기고 있다.
충주시는 집배원과 협약해 소포나 택배 배달 시 국가유공자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제천시는 아예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터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국가유공자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제천시는 홀로 사는 국가유공자들에게 반려식물도 제공해 마음건강까지 살피고 있다.
지청은 이날 지역별 고독사 예방정책과 대응 사례를 공유해 2025년 고독사 위험군 관리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용주 지청장은 "국가유공자의 고독사 예방과 모두의 보훈 실천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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