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한우농장 럼피스킨 발생…올해 충북 세 번째

격리 후 주 2회 임상검사…살처분은 안 해

럼피스킨 자료사진 ⓒ News1 김명섭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는 3일 보은군 산외면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농장주는 소 한 마리에게 피부결절 증상이 있다며 방역당국에 신고했고, 이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초동방역반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의 이동을 통제했다. 양성축은 살처분하지 않고 격리 조치 후 주 2회 가축방역관 임상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반경 5㎞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방역대 내 79개 농장 4288마리의 소는 4주간 주 1회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보은지역에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도 발령한다.

올해 충북에서는 지난 9월 충주 금가면, 10월 충주 신니면에 이어 세 번째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22건이 확진됐다.

도 관계자는 "기온 하강으로 럼피스킨 전파 요인은 감소했으나, 잠복기를 고려하면 추가 발생도 가능하다"며 "철저한 차단방역과 함께 의심 증상 발견 시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럼피스킨은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피부결절과 고열 등 임상증상이 나타난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