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2억원 추가 확보"…옥천 월전리 재해위험지구 정비 재개
주민 민원 제기 지난 7월 공사 중지…이달 5개월 만에 재개
군 "다리 진·출입로 곡선형 변경"…내년 10월쯤 준공 목표
- 장인수 기자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이 지난 7월에 중지한 군서면 월전리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이달 중에 다시 시작한다.
3일 옥천군에 따르면 애초 총사업비 115억 원(국비 50%, 도·군비 각 25%)을 들여 군서면 월전리 일대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침수가 잦은 월전리 일대 정비와 낙석 위험이 있는 옥천읍 삼양삼거리~군서면 월전리 군도 일부 이설을 통해 재해 위험을 해소한다는 목적으로 2019년부터 시작했다.
교량 2곳 신설과 접속도로 정비 등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시공사는 ㈜동원건설, 건설사업관리단은 ㈜경동엔지니어링·㈜지명이 맡아 교량 상부 구조물 설치 등을 마쳐 70%가량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군은 지난 7월 10일부터 이 공사를 중지했다. 폭염과 수해, 주민민원 등 복합적인 이유로 중지 명령 결정을 내렸다고 군 측은 설명했다.
이 사업이 초기 계획과 달리 2021년 행정안전부 사전 설계 심사를 통해 신설 월전 3교가 곡선형이 아닌 직선 형태의 사교로 변경되자 대형 차량 진·출입 불편 등 안전사고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제기됐다.
군은 공사 중지 이후 애초 곡선으로 추진되다 직선으로 설계 변경한 월전3교 진·출입부를 완만하게 조정하고 안전지대를 추가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추가 국비 확보에 공을 들였다.
군은 지난달 행정안전부에 추가예산 지원 요청한 22억 6000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 군은 이를 토대로 이달 중에 공사를 재개해 내년 10월쯤 완료할 계획이다.
김희종 군 안전건설과장은 "행안부의 협조로 추가예산을 확보하게 됐다"라며 "주민 민원 해소와 통행 차량이 불편이 없도록 남은 공정을 촘촘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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