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총, 초등학교 교실 학부모 난동 조사·재발방지 촉구
"교육청, 학교에 법률 지원…법적조치 나서야“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최근 세종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부모가 교실에 난입한 사건과 관련해, 교원단체가 교육 당국에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세종교원단체총연합회(세종교총)은 2일 성명을 내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필요한 법률적 지원을 제공하고, 민·형사상 법적조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피해 교원과 학생들의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 대책을 마련·시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수업 중 학교의 안전망이 뚫렸다는 것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사안"이라며 "교권 침해, 공무집행방해, 아동학대 등과 직결되므로 말뿐이 아닌 확실한 예방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건의 발단이 된 학교폭력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세종교총은 "이번 사안은 학교폭력 가·피해 관련자가 학생을 상대로 사적 보복을 가한 사건"이라며 "유사한 사건들이 관내에서 일어나고 있었음을 확인한 바, 이에 대한 면밀한 실태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3명이 "아이가 학교 폭력을 당했다"며 학교를 찾아가 수업 중인 3학년 교실에 난입했다.
이들은 가해자로 지목한 학생의 책과 책상 주변에 파스 스프레이를 뿌리고, 교실 의자를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렸다. 또한 계단에서 마주친 학생에게 소리를 지르며 위협했고, 이를 제지하는 교사에게는 '시X' '교사 주제에'라고 폭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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