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본관 리모델링 등 충북도 내년도 예산안 도의회 상임위 통과
도청 본관 문화공간 조성·K-바이오스퀘어 부지 매입비 등
총 138억원 삭감…예결위 심사 거쳐 내달 본회의서 확정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도청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김영환 충북지사의 역점사업 예산 상당수가 충북도의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 문턱을 넘었다.
충북도의회 각 상임위는 28일 충북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던 도청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비 146억 원은 의원들의 우려 속 상임위를 통과했다.
사무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반대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여러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철저히 진행하라는 주문이 있었다.
도는 내년 준공 예정인 제2청사 건립에 맞춰 도청 본관을 비운 뒤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림책 도서관과 전시관, 열람실 등을 갖춘다.
K-바이오스퀘어 부지 매입비 104억 원과 문화의 바다 공간 활성화 사업 5억 원 등도 상임위를 통과했다.
출산 육아수당 지원(103억 원)과 작은 결혼식 지원(2억 원), 초 다자녀 가정지원(4억 원), 다태아 출산가정 조제분유 지원(3억 원) 등 저출생 극복 예산도 상임위 관문을 넘었다.
앞서 두 차례 전액 삭감됐던 오송 지하차도 참사 재난백서 제작비 2000만 원을 비롯해 미동산 숲 체험 연수원 조성(24억 원), 청소년 전용공간 조성(90억 원), K-유학생 인재 유치 지원금(5억 원) 등은 전액 삭감됐다.
레이크파크와 함께하는 웰니스 자전거 대회와 직원 영유아 위탁보육비 지원 충북형 도시근로자 지원 사업, 충북아쿠아리움 활성화 예산은 일부만 삭감해 예결위로 넘겼다. 영상자서전 예산도 대부분 삭감됐다.
상임위 예비 심사 과정에서 삭감된 예산은 모두 138억 원이다. 충북도는 앞서 7조1683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보다 394억 원(0.6%) 증액한 금액이다.
예산안은 예결위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1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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