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 '통합 의지 변함없다…29일 통합신청서 제출'
마라톤 논의 끝에 대학 본부 위치 등 합의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대와 한국교통대의 통합이 한 단계 고비를 넘겼다.
28일 교통대는 이날 통합 설명회를 열고, 29일 통합 교명 선정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일정대로 진행한다면 양 대학 통합신청서 마감 기한인 29일까지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교통대는 지난 26일 설명회와 투표를 진행하려 했는데, 충북대와 합의가 안 된 부분이 있다는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다.
양 대학 총장은 27일 만나 대학 본부 위치, 총장 선출 방식 등을 논의한 끝에 이날 오전 극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성학과 배치와 유사학과 화학적 통합 등 학사 구조 개편 방안은 통합신청서 제출 뒤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대는 이날 오후 4시 설명회를 열어 대학 통합신청서 보완 내용을 학교 구성원에게 설명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대학 본부 위치나 총장 선출 방식 등에 관한 부분이 밝혀질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해 지역사회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29일에는 보완한 통합신청서 제출에 대한 찬반 토론과 통합 교명 선정 투표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을 통해 진행한다.
윤승조 총장은 "설명회와 투표는 통합대학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통합을 전제로 2023년 11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됐다. 글로컬대학30은 교육부가 대학 혁신을 주도하는 대학에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통합신청서를 제출하면 2025년 상반기 순차적 행정 통합 방안을 마련하고, 캠퍼스 배치 예산 확보에 나선다. 하반기에는 통합대학 행정조직계획과 캠퍼스별 인사 계획을 수립한다.
2026년 3월에는 입학처 등 임시 행정조직을 운영해 4월 통합대학 신입생 모집계획을 세운 뒤 2027년 3월 통합 대학이 출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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