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사상 청주 경부고속도 8중 추돌 '차량 결함 아니다'
가해 운전자 브레이크 미작동 주장했지만 국과수 "결함 없음"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지난달 14명의 사상자를 낸 경부고속도로 8중 추돌 사고에서 당시 운전자가 제동 장치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국과수가 결함이 없다고 결론 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6시 35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청주휴게소 인근에서 A 씨(50대)가 몰던 SUV가 갓길의 가드레일을 충격한 뒤, 2·3차로를 주행하던 7대의 차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20대 2명이 숨지고 1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운전자는 "브레이크 제동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가려내기 위해 사고기록장치(EDR) 분석과 브레이크 작동 여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국과수는 최근 "차량 제동장치와 관련한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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