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거리 짧은데 유류비는 더"…청주시 의심스러운 청소차량 운행

시의회 박승찬 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박승찬 청주시의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운행 거리는 더 짧지만 유류비는 더 많이 지출하는 의심스러운 예산 집행이 충북 청주시 구청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 박승찬 의원은 28일 "보건환경위원회의 각 구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해 못 할 청소차량 유류비 지출 내용을 발견했다"며 "시 제출 자료(1~10월)에서 52만 5576㎞를 운행한 상당구청의 총 유류비는 2억 1800여만 원인데 반해 서원구는 42만 5170㎞를 운행하고도 유류비는 2억 2100여만 원을 집행했다"고 지적했다.

서원구청이 10만㎞를 덜 운행했으나 유류비는 상당구청보다 4000만 원 정도 더 들어간 것이다.

박 의원은 "운행거리가 많은 구청이 오히려 유류비를 적게 지출했다"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형태로 이 같은 격차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담당 부서는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아직까지 내놓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관리 실수가 아니다. 각 구청의 유류비 관리 체계를 확인하고 전면 재검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