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에게 기적을' 후원 12만명 돌파…국토종단 후에도 모금 계속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모금액 공개 상의…투명성 강조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희소병을 앓는 딸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국토대장정을 나선 전요셉 목사의 '사랑이에게 기적을 챌린지'가 SNS를 통해 확산되며 후원금 12억 원이 모였다.
28일 전요셉 목사의 SNS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12억 원의 후원 금액이 모였다. 한 사람당 1만 원씩 후원했다고 가정하면 12만 명이 후원에 나선 셈이다.
'사랑이에게 기적을' 챌린지는 인터넷 유명 블로그나 카페 등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 SNS(유튜브,인스타그램) 등을 통해서도 인플루언서와 일반 참여자들도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사랑이 가족은 최근 일부 누리꾼들이 SNS 댓글로 후원금 사용에 대해 투명성을 요구해 사적 유용을 방지하고 투명하게 사용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모금액 공개에 대해 상의하고 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서울 광화문까지 국토대장정을 마치고 나서도 모금 운동을 전개해 전 목사의 가족을 도울 예정이다.
이런 사정을 듣고 공직 사회도 후원 릴레이에 참여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지난 22일 피켓을 들고 챌린지에 참여했다. 충북도 공무원노조도 전 직원 모금 운동을 하고 있다.
이번 챌린지는 국토대장정을 하는 전요셉 목사의 딸 사랑이가 듀센근이영양증(DMD)이라는 희소병을 가지면서 시작됐다.
희소병 해결 방법을 찾던 전 목사는 미국에 효과적인 유전자 치료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이 치료제는 한화로 46억 원에 달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비용을 해결할 수 없어 시작했다.
전요셉 목사는 지난 5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국토대장정을 시작해 하루 10시간, 40㎞를 걷고 있다. 지난 20일 충북 청주를 거쳐 이날 경기도 성남에서 서울 강남까지 걷고 있다. 29일 서울 광화문에 도착하는 것이 목표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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