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과 협약한 'SK 연수원' 건립 언제쯤?…착공조차 지연
애초 올해 준공 목표 무산…군 "공문 보내 협조 의뢰"
- 장인수 기자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과 업무협약한 SK㈜ 연수원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28일 영동군에 따르면 2021년 7월 SK와 연수원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총사업비 270억 원을 들여 영동군 학산면 도덕리 일원 14만 5783㎡ 터에 SK 연수원 건립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상호 협력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협약 기간은 2021년 7월부터 5년간이다
이 연수원은 교육시설, 숙박시설, 숲속 체험존, 오토 캠핑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하루 100명이 동시에 숙박하며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규모다.
건립 예정지는 산으로 둘러싸인 청정지역으로 군이 조성 중인 레인보우힐링 관광지와 자동차로 15분 거리다. SK가 이곳을 연수원 부지로 결정한 것은 자연환경이 뛰어난 데다 그룹 소유의 터가 있어서다.
영동군은 군 관리계획 변경 이행 절차를 2021년에 끝내는 등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SK 측은 현재 이 연수원 조성을 위한 설계 용역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 등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애초 계획은 2022년에 착공하고 올해 준공 목표로 했다.
군 관계자는 "SK측의 내부사정으로 애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아직 이렇다 할 향후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만큼 이른 시일 내 SK 측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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