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겼던 세종 합강캠핑장 내달 14일 재개장…복구 마쳐
1년5개월 만…고정형 캐러반 56대 모두 철거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 시설관리공단은 세종합강캠핑장을 새롭게 단장해 12월 14일 재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폭우 피해로 폐쇄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합강캠핑장은 당시 폭우로 카라반 56대와 공중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대형 파라솔 등이 물에 잠겼다.
이후 큰비만 오면 침수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캠핑장 이전을 논의했으나 대체부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시는 현 위치에 재개장하기로 하고, 지난 7월 복구공사에 들어갔다. 다만 폭우에 취약한 고정형 카라반은 모두 철거했다.
대신 캠핑카(33면)·프리캠핑존(20면)을 신설하고, 기존 6면이었던 바비큐존을 17면(4인용 12면, 8인용 5면)으로 확대했다.
시설관리공단은 재개장에 맞춰 예약시스템도 개선했다. 세종시민 등 우선 예약 대상 범위를 기존 30%에서 50%(시민 30%,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 20%)로 확대한다.
또 부정 예약 및 양도·양수, 쓰레기 무단투기, 이용자 준수사항 위반자에 대해서는 내년 1월부터 제재 지침도 시행한다.
예약은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먼저 시민, 유공자, 장애인 등 우선 예약을 받아 배정한 뒤 선착순인 일반예약을 진행한다.
우선 예약은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진행한다. 일반예약은 다음 달 6일 오후 2시부터 받는데, 이번에는 추첨을 하지 않고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신속한 재개장을 위해 시범운영을 실시하지 않는다"며 "합강캠핑장이 세종시를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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