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김득신문학관 17세기 고문서 13점 기증받아

괴산 김만응씨 양자문서, 호구단자, 토지매매명문 등 기증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오른쪽)가 27일 '독서왕 김득신문학관' 에서 기증 유물을 살피고 있다.(증평군 제공)/뉴스1

(증평=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증평군은 '독서왕 김득신문학관'이 조선시대 양자문서 등 유물 13점을 기증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증평군은 이날 증평읍 송산리 김득신문학관 취묵당에서 이재영 증평군수와 김장응 증평문화원장, 강신욱 증평학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물 기증식을 열었다.

기증 유물은 17세기 말 양자문서 1점과 호구단자 10점, 토지매매 명문 1점, 묘지 관련 자료인 소지(所志) 1점 등 13점이다. 괴산군 소수면에 사는 김만응 씨(89)가 기증했다.

특히 양자문서는 조선시대 문인이자 다독가(多讀家)로 알려진 김득신의 집안 가계도를 추정할 수 있는 자료다. 보관 상태가 양호해 조선후기 양자 인증 문서 형태를 살필 수 있다.

증평군 관계자는 "기증 유물을 표준유물관리시스템에 등록하고 추후 연구·전시 활동 등으로 기증자의 소중한 뜻과 유물의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득신문학관 유물 기증식.(증평군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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